한방차 다이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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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가 유난히 그리운 계절인 겨울은 일상적으로 마시는 차의 의미가 더욱 진하게 느끼게 해준다. 올겨울. 건강에 좋은 한방차로 향기나는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 인삼차와 허브차다. 실제로 미국 의사들 중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인삼차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아쉽게도 어떤 경우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한 보고는 없었다.

그러나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를 뚜렷이 구분 할 수 있으며 또한 자신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면 다이어트에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다.

얼마 전 다이어트를 전문으로 하는 꽤 유명한 의사를 만난 일이 있었다. 그 의사가 말하길 자신은 대학병원에서 각종 한방차는 물론 한약까지도 처방을 한다고 하였다. 세계적인 추세로 봤을 때, 이제 한약과 한방차는 한의사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중적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래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방차 몇 가지를 소개한다.

▣ 한방차 마시는 요령

한방차는 하루에 2~3잔 정도로 가볍게 마셔주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맞는 한방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차만 복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체중감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전문의에게 진찰과 상담을 통해 원인과 증상에따른 처방을 받은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함을 명심하도록 한다.

지방 분해효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녹차

녹차의 카페인은 지방을 분해시키는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동을 더욱 높여주므로 분명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지만 아무나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가슴이 뻐근하고 아프거나 잘 체하고, 또는 송곳 같은 것이 심장을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 사람에게 좋다.

녹차는 스트레스를 조절해 주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에게도 더없이 효과적이다.

▣ 기운을 순환시키는 진피

진피는 말린 귤껍질을 말하는데 이를 녹차에 첨가하여 차로 만들어 마시면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

기운을 순환시키는 효능이 있어 기운이 잘 뭉치는 사람에게 좋으므로 먹으면 잘 체하고, 신경 쓰면 잘 지치고, 대소변 잘 못 보는 사람,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 복용하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 몸에 필요한 수분을 만들어주는 인삼차

인삼차는 기운을 보충하면서 몸에 필요한 수분을 만들어 내는 효과가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여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을 가진다.

평소 기운이 없고 잘 지치며 운동 후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매우 좋으나 기운이 왕성한 사람은 인삼차를 오래 마셔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감기에 걸려 고열이 나거나 질병이 있어 열이 나는 경우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병이 없더라도 인삼을 먹고 몸에서 열이 나서 잠을 잘수 없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피해야 한다.

▣ 노폐물 축적을 차단하는 율무차

율무차는 세포내 수분대사 기능을 촉진하여 습을 제거하며 비만을 유발시키는 노폐물의 축적을 차단시켜 신진데사 기능을 좋게 한다. 평소에 몸이 잘 붓고 팔다리가 무겁고 항상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 율무는 시장에서 직접 산 생 율무를 차로 만들어서 수시로 복용하도록 하고 인스턴트 율무차에는 설탕 등 첨가물이 많이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 몸을 마르게 한다는 상지차

상지차는 뽕나무가지를 말하며 차로 해서 오래 동안 마시게 되면 사람의 몸이 마르게 되므로 마른 사람은 피하라고 하였다. 뽕나무가지를 상지라고 하는데 한약시장에 가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아무나 먹어도 별 탈이 없으므로 권할 만 하다.

자료출처: ‘물만 먹어도 찌는 살 한방으로 살빼기’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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