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운동부족 보완하는 경락마사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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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겨울은 음(陰)의 기운이 성하고 양(陽)의 기운이 부족한 계절.

사랑이꽃피는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집안에만 있다보면 습담(濕痰)이라고 하는 비(非)생리물질이 쌓여 비만해지고, 비만이 다시 운동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이를 극복하는 겨울철 건강관리법으로 '경락(經絡)마사지'를 권했다.

인체에 흐르는 경락은 크게 양 경락과 음 경락으로 나뉜다.경락은 주로 팔다리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를 자극하는 것 만으로 장기(臟器)의 오행을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의학적인 설명.

또 경락도 혈액처럼 흐름이 있어 순방향으로 자극을 주면 몸의 기능을 보(補)하고, 역방향은 몸의 기능을 사(瀉, 떨어뜨림)하는 효과를 거둔다. 겨울철 경락 마사지는 부족한 양 기운을 보하고, 넘치는 음을 줄이는 것이 원칙.

따라서 팔의 음경락은 손바닥에서 몸통 쪽으로 쓸어주듯 마사지를 하고, 다리의 음경락은 허벅지 안 쪽에서 시작해 발바닥쪽으로 내려가며 자극을 준다(역방향).

양경락은 팔과 다리의 바깥 쪽에서 이와 반대 방향(순방향, 팔의 경우 어깨 밖 쪽에서 손등 쪽 방향)으로 시행한다.

마사지는 마른 수건 등으로 피부를 쓸어주듯이 하는 방법과, 손으로 근육까지 깊이 눌러주는 방법이 있다.

소요 시간은 15~20분 정도. 취침전이나 기상시 하루 2회면 적당하다. 혼자 할 때는 경락 방향에 맞춰 두드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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