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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접종 8일 시작 11만명 맞아…다른 업체 통해 유통돼 문제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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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독감 백신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접종이 중단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유통업체는 신성약품으로, 국가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조달업체다.

혼란 고려해 전체 사업 일시 중단 #신성약품, 조달사업 처음 참여

질병관리청 긴급 브리핑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유통상 어떤 부분에 문제가 발생했나.
“백신을 의료기관 등으로 조달하는 도매상 업체가 배송 과정에서 기준 온도에서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 백신은 냉장차를 통해 운반하고 온도는 2~8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일부 위탁 배송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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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백신이 문제가 된 건가.
“22일부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할 물량의 일부다. 제조상의 문제는 아니다.”
문제가 되는 500만 도즈 외의 물량인 700만 도즈의 공급을 중단한 이유는.
“문제가 된 500만 도즈와 새로 공급되는 700만 도즈가 현장에서 혼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500만 도즈의 품질검사 완료 후 제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 혼란 등을 고려해 전체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500만 도즈를 폐기하게 될 경우는.
“식약처의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 즉시 물량 공급을 통해 사업을 재개할 것이다. 다만 폐기에 대해서는 해당 제품이 어느 정도의 문제가 있는지를 식약처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확인하고 조치 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식약처 검사 물량과 기간은.
“배송된 시도 및 제조업체 종류 등을 고려해 샘플조사를 할 예정이다. 약 2주일 정도 소요될 걸로 예상한다.”
이전에 접종한 백신은 문제가 없나.
“8일부터 시행된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에 대한 백신은 별도의 조달 경로와 업체를 통해 배송된 물량이다. 일반인 유료 접종 백신도 해당 업체를 통해 공급받지 않았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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