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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코로나 대비 안전한 입시관리 최우선 전공적합성 등 실시간 화상면접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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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는 비대면 면접 도입 등 안전한 입시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2021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사진 숙명여대]

숙명여대는 비대면 면접 도입 등 안전한 입시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2021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사진 숙명여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수시모집 전형에 큰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숙명여자대학교가 안전한 입시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코로나19 대응 기본 원칙을 확정했다.

숙명여대는 코로나19 방역 가이드를 담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관리 종합 계획을 오늘(23일) 발표한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비대면 면접의 도입이다. 숙명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숙명인재II(면접형) 전형으로 230명,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으로 19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1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전형의 1단계를 합격한 수험생들은 입실 이후 면접위원과 분리된 캠퍼스 내 별도의 공간에서 실시간 화상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상 면접의 경우 지원자와 면접관이 한 공간에 있지 않을 뿐, 대면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면접위원은 온라인 면접시스템이 구축된 면접위원실에서 면접을 진행하며 지원자는 별도의 면접 고사장에서 화상을 통해 질의응답을 하게 된다. 면접위원 2명이 수험생 제출서류에 기재된 내용에 대한 질문을 통해 ‘전공적합성’ ‘종합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무용과·음악대학·미술대학에서 총 154명을 선발하는 예능창의인재전형 중 체육교육과의 면접은 출석 후 비대면 현장녹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험생은 지정된 실기 고사장에서 제시문을 숙독한 후 답변하는 내용을 현장에서 녹화한다.

숙명여대는 실시간 화상면접 및 녹화면접을 대비해 온라인 네트워크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수시모집 대비 모의면접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비대면 실시간 화상면접 환경을 미리 경험하고 보완사항과 돌발상황 대응 매뉴얼을 점검했다.

또한 일부 전형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고교 교육이 원활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의 기준 및 난이도를 일부 조정했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논술 시험 난이도를 조정하고, 전년도와 동일하게 논술문항의 공통문항을 폐지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 역시 전년도와 동일하게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조정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등교가 어려운 고3 학생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서류 평가를 진행한다.

한편 숙명여대는 입시 기간 학교를 방문하는 수험생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용산구청과 감염병 국가재단 위기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오늘(23일) 체결한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실기가 치러지는 다음 달 말부터 2021년 1월까지 숙명여대 인근 지하철 역사와 버스정류장, 공공시설의 생활방역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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