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KBL컵대회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라건아 앞세운 KCC는 삼성 제압
SK는 2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컵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연장 끝에 86-83으로 꺾었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주전 4명이 부상으로 빠진 SK는 2쿼터에 19점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변기훈의 3점슛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1.8초 전 전자랜드 김낙현의 동점 3점슛이 터지면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SK는 연장전에서 자밀 워니를 앞세워 승리했다. SK는 워니가 2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변기훈은 3점슛 5개를 터트렸다.
D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84-70으로 꺾었다. KCC 라건아가 33점, 20리바운드를 올렸다. 한편 KCC와 삼성은 이날 비슷한 색상의 유니폼을 착용해 TV 시청자들이 혼란을 느꼈다. KCC는 짙은 남색의 홈 유니폼, 삼성은 검정색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다. KBL 규정상 원정팀이 밝은색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양팀이 사전에 미처 유니폼을 체크하지 못하면서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