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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혈압 방치하면 4년내 고혈압 전환

중앙일보

입력

정상수치보다 약간 높은 한계혈압을 방치할 경우 4년안에 고혈압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의 라마찬드란 바산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11월17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9천84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16년동안 혈압추이를 지켜 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바산 박사는 이들중 4년안에 고혈압으로 발전한 사람들은 최적혈압이었던 사람이 5%, 정상혈압이었던 사람이 18%, 한계혈압이었던 사람이 37%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한계혈압과 정상혈압이 4년이라는 시간안에 고혈압으로 이행하기 쉽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산 박사는 말했다.

최적혈압은 80/120, 정상혈압은 81-84/121-129, 한계혈압은 85-89/130-139이며 90/140이상이면 고혈압이다.

최저혈압은 확장기 혈압으로 심박동 사이사이 심장이 쉴 때의 혈압, 최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으로 심장이 수축할 때의 혈압을 말한다.

바산 박사는 이 결과에 비추어 한계혈압인 사람은 최소한 1년에 한번, 정상혈압인 사람은 2년에 한번 반드시 혈압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분석에서는 또 체중이 정상치를 5% 초과하면 고혈압이 될 위험이 20-3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상체중 유지가 혈압에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바산 박사는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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