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새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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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사 제주도 제주의료원이 다음달 1일 제주대학교병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주대학교 병원설립추진팀은 오는 29일 대학병원 창립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어 30일 제주도와 추가매매계약 체결 및 제주의료원 인계.인수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는 대학병원으로서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제주대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학병원 이사 9명중 총장, 의과대학장, 제주도행정부지사, 교육인적자원부 및 기획예산처 3급 이상 공무원 등 당연직 이사 6명을 제외한 3명의 이사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또 초대 병원장으로 현 의과대학장인 홍강의(60)교수를 추천했다.

제주대는 대학병원 조기 설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제주도와 현 제주의료원 매입계약(매입금 275억원)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125억원을 지급했으며 오는 2003년까지 매년 75억원씩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의료원 노조는 오는 30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제주대가 노조요구안 17개항 가운데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제공, 고용직 전원 승계 등을수용키로 함에 따라 다시 조합원 총회를 갖고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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