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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치료 항생제 - 종류와 투여방법

중앙일보

입력

탄저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에는 '시프로'라고 줄여 부르고 있는 시프로프록사신외에도 독시사이클린과 페니실린도 있으며 효과는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바이엘 제약회사의 제품인 시프로는 작년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고 일반의약품인 독시사이클린과 페니실린은 FDA의 승인을 받은지 오래되었다는 것과 구 항생제가 시프로보다는 값이 싸고 구하기도 쉽다는 것이다.

미국의학협회(AMA)는 의사들에게 불필요하게 시프로를 처방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특히 부모들에게 시프로는 아이들용으로는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사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항생제는 어떤 것이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지만 시프로는 현기증, 착란, 우울증 같은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아이들이 복용하면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

독시사이클린은 부작용으로 햇빛에 대한 피부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관용성이 좋다고 국립질병통제센터(CDC) 소장 제프리 코플런 박사는 말한다.

시프로의 경우 미국 보건당국은 200만명이 60일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을 보유하고 있다.

독시사이클린과 페니실린은 여러 제약회사에서 수백만정씩 생산하고 있다. 다만 탄저균에 노출되었을 경우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정확한 복용단위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FDA는 앞으로 1주일안에 구체적인 복용지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의사가 각 환자에게 부작용이 가장 적은 항생제를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CDC는 이미 보건당국에 시프로, 독시사이클린, 아목시실린(페니실린)의 투여지침을 보냈다. CDC의 지침은 다음과 같다.

-- 시프로: (성인) 500mg을 하루 두번 60일간 복용

독시사이클린: (성인) 100mg을 하루 두번 60일간 복용

아목시실린: (성인) 500mg을 하루 세번 60일간 복용

-- 임신부는 아목시실린만 사용할 것

-- 독시사이클린은 1차적으로 노인들에게 투여할 것

-- 아이들은 체중에 따라 투여단위를 조정할 것

앞으로 FDA가 발표할 복용지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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