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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에이빈시오' 오리지널약과 동등성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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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항암제인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임상학적 동등성을 재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에이빈시오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조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연구 결과를 이달 14일부터 비대면으로 열리는 유럽 종양학회(ESMO) 정기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에이빈시오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추가 분석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임상 3상에 참여했던 비(非)소세포폐암 환자 중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준수한 '순응 집단' 6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최고 전체 반응률'(특정 기간 사전에 정해 놓은 범위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과 '최대 변화율'(기준점 대비 종양 크기 변화율)을 살폈다. 11주와 17주차의 최고 전체 반응률 위험도 차이를 살펴보면 에이빈시오가 2.2%, 오리지널 의약품은 2.4%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최고 전체 반응률과 최대 변화율 모두에서 두 의약품 간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가 판매중인 '아바스틴'이다.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혈관을 없애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로, 아바스틴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매출은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첫 째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 현재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5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김희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은 "임상 시험의 후속 연구로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의학적 효능이 동등한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오는 17일(현지시간) e-포스터 형식으로 주최측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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