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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극장계…롯데시네마 2개관 영업종료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언론 시사회에 취재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칸씩 띄어져 있다. 뉴스1

지난 15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언론 시사회에 취재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칸씩 띄어져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여파로 문을 닫은 영화관이 생겼다.

3대 영화관 중 하나인 롯데시네마가 2개관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극장산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표 업종이다. 불특정다수가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4일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쳐웍스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황학관은 지난 10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컬쳐웍스 관계자는 “황학관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수가 줄어들어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프라임1번가관도 지난 6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구미프라임1번가관은 별도 영화관 운영 주체가 롯데시네마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하는 ‘제휴관’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운영을 종료했다. 그러나 운영 주체 측이 라이선스 재연장을 하지 않은 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 CGV도 지난 3월 전국 35개 극장 문을 잠정 닫는 등 극장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아예 영업을 종료한 건 롯데시네마가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관객 수는 324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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