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약령시제전 13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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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건강'을 주제로 한 전주 약령시(藥令市)제전이 13일 조선시대 태조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경기전에서 개막됐다.

약령시 제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전에서 김완주시장과 이원식 시의회의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농, 허준, 이제마 등 약성 3인을 추모하고 전주시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약령제를 올렸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제전에서는 약초 꽃 및 약초사진과 전주약령시 고증자료 등이 전시되고 조선시대의 전통 한약방과 한방에서 사용되는 각종 토종약초,약초 씨앗 전시관 등도 상설 운영된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한방진료와 컴퓨터에 의한 체질진단, 금연 침 시술 서비스가 실시되며 한약 달이기, 첩약 접기 등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한약재와 한방탕액, 한방가공식품 등이 시중가격보다 20∼30% 싼값에 판매된다.

전주약령시는 조선조 효종 2년인 1651년 현 전주 다가동 우체국에서 완산교 사이에 최초 개설된 이후 대구와 함께 조선시대 2대 약령시장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1943년 일제 강점이후 50여년이 넘도록 폐지된 후 지난 99년 부활돼 올해로 세번째를 맞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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