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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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동양의학학술대회(ICOM)RK '의학혁명과 동양의학'을 주제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COEX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300여명의 해외 동양의학 석학 등 30여국가 8,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역대 대회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동양의학회(ISOM)과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WHO, 보건복지부, 외교통상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ICOM 대회는 한의학 위상을 높여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의학의 문화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과 중국이 주도하는 60조원의 세계 한의학시장에서 국가경쟁력을 위한 범 정부 차원의 지원 유도, 그리고 이를 통한 세계 한의학시장을 주도하는 기틀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한의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 '21세기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한 정부역할'을 주제로 개최되는 정부포럼에는 중국, 베트남 등 약 14개국 장·차관, 국장들이 참석하게 되며 이들은 각국 정부기관들 간의 네트워크 마련을 위한 포럼 정례화 추진을 주요 목표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매개로 한 전통의학정책을 비롯한 전반적 의료정책의 상호정보교류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정부포럼에서는 WHO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 WHO를 아우르는 법·제도·학술 교류와 WHO 전통의학 교류협력기구 창설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ICOM 대회의 꽃은 역시 우수한 학술논문 발표의 장이다. 총 294편이 발표되는 학술대회는 외국인 초청연사 논문이 기조연설을 포함해 22편, 국내 일반신청은 기조연설 1편을 포함 206편이 발표될 예정이며, 국외 일반신청의 경우 65편에 달한다.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 고병희 박사와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인 Omi 박사의 개막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학술대회는 국외기획 및 주제발표 논문 21편과 특별발표 15편 등 우수논문이 발표된다.

한국, 일본, 대만 등 ISOM 상임이사회를 포함해 20여개국서 30여명이 참가하는 ISOM 이사회에서는 차기대회 선정문제와 회원국 확대문제 등 중대한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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