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체중감소 사망위험 증가와 연관

중앙일보

입력

노인들은 적은 체중 감소도 사망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앤 뉴먼 박사는 미국노인병학회(AGS) 학술지 10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64세이상 노인 4천714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뉴먼 박사는 조사기간동안 남자는 16.2%, 여자는 18.7%가 최소한 5%의 체중감소를 기록했으며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사망률이 체중 변화가 없었던 노인들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체중이 증가한 노인들도 사망률이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11%로 별로 높지 않았다고 뉴먼 박사는 말했다.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줄인 노인들도 사망률 증가는 마찬가지 였다.

뉴먼 박사는 이 기간 동안 입원했거나 새로 심장병이나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분석대상에서 제외시켜 보았지만 체중감소 노인들의 사망률 2배 증가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노인들의 경우 체중 감소 여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뉴먼 박사는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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