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HIV 제거후 인공수정 출산 성공

중앙일보

입력

일본 돗토리(鳥取) 대학 부속 병원이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남편의 정액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한 후 부인에게 인공 수정을 실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일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니가타(新潟) 대학 의학부가 올 여름 두 쌍의 부부를 상대로 남편의 정액에서 HIV를 제거한 후 체외 수정을 실시하는데 성공,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다.

돗토리 대학 병원이 출산에 성공한 부부는 남편이 혈우병 치료 과정에서 비가열혈액 제제를 투여받아 HIV에 감염된 20대 부부로, 출산후의 혈액 검사 결과 모자의 HIV 감염은 없었다.

이번 성공은 HIV 감염 우려 때문에 출산을 포기한 부부에게는 낭보이나 모자의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