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송이축제 21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경북 봉화지역 최대의 축제인 '봉화 송이축제'가 21일 5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천년의 향기, 송이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송이와 관련한 풍성하고 다양한 각종 행사가 열린다.

21일은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원제를 시작으로 봉화읍 체육공원과 군민회관, 공설운동장 등에서 송이요리 경진대회 및 시식회, 콩서리체험, 팔씨름 대회, 민물고기 낚시대회, 축제 캐릭터인 솔봉이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또 축제기간 봉성면 다덕약수탕 등 관내 송이산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송이체취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관광객들이 산림욕을 즐기며 송이를 직접 따고 즉석에서 싼값에 구입하는 현장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이밖에 행사장에는 송이국수, 송이불고기, 송이찌개 등 각종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야생화사진, 관광사진 전시와 자연생태체험관 운영,송이전시, 송이모형산 운영, 송이요리 강습회 등 다양한 행사가 곁들여진다.

그러나 축제를 앞두고 계속된 이상고온으로 봉화지역 송이생산량이 지난해 절반가량인 하루 평균 60-70kg에 불과한데다 가격도 현재 1등품이 kg당 35만-36만원, 2등품이 30만-31만원, 3등품이 22만-23만원선으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비싼 실정이다.

이로인해 봉화군은 올해 축제는 송이채취 체험행사는 가능하지만 송이요리 시식회 등 송이관련 각종 행사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자칫 반쪽행사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상고온으로 송이가 흉작이었으나 다행히 최근들어 송이가조금씩 생산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아직은 충분한 양이 없고 가격도 비싸 시식회등 먹거리 행사는 다소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봉화=연합뉴스) 임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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