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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이더리움, 향후 3년 간 우위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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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셔터스톡]

상당수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이더리움이 향후 3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디파이 블록체인으로서 입지를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들은 디파이 산업이 장기간 성장하려면 보안 수준을 향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년간 이더리움보다 나은 플랫폼 없을 것”

암호화폐 분석 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응답자의 60% 이상은 앞으로 3년간 이더리움이 디파이 플랫폼으로서 우월한 위치를 점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적잖은 디파이 프로토콜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해 신뢰가 두텁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2.0 론칭 전까지 다른 플랫폼들이 빠른 거래 속도, 저비용 등을 통해 디파이를 구축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조사는 암호화폐 스왑 프로토콜 밸런서와 카이버 네트워크, 디파이 보험업체 넥서스 뮤추얼, 탈중앙화 예측시장 어거 등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싼 거래 수수료와 처리 지연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단점에 대한 질문에 일부 응답자는 “레이어 2나 zk-Rollups 등 확장성 솔루션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반면 다른 응답자는 "수개월 동안 자금을 디파이에 예치하는 월간 활성 사용자의 경우 값비싼 수수료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섀인 훙 카이버 네트워크 마케팅 매니저는 “현재 수수료 수준으로 봐선 상용화는 결코 쉽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수익을 얻는 이용자들은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가장 고려할 사항은 '보안'

응답자들은 향후 수년 간 디파이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답자 중 절반은 고려해야 하는 우선순위 중 첫번째로 보안을 꼽았고, 나머지 절반 역시 2순위 안에는 보안 문제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디파이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사용자 보호 방법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의 75%는 디파이가 주류에 도달하는 데 외부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한 40%는 이용자 자금의 손실을 막기 위해선 보험을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는 후순위로 고려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디파이 개발자들은 최근 일고 있는 디파이 열풍에 대해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62.5%는 디파이 프로토콜 내 가치의 10~30%만이 일반적인 금융 서비스 이용 목적으로 비롯됐다고 추정했으며, 37.5%는 이를 10% 미만으로 더 낮게 평가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는 “디파이가 진정한 ‘무신뢰(trustless)’ 기반 금융 서비스를 대중에게 제공하기까지 아직 갈길이 멀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은 분명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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