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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로나로 온라인 총회…문 대통령은 첫날 기조연설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74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74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유엔 총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8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 등에 따르면 유엔은 오는 15일 볼칸보즈키르(전 터키 EU담당 장관) 총회 의장 주재로 제75차 총회 개회식을 열고 내년 9월14일까지의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화상회의 방식을 도입한다. 유엔은 각국 정상 등 고위급 인사들의 사전 녹화 연설을 상영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인 22일 9번째 순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들과 달리 직접 유엔본부 연단에 올라 연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2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연설하는 유일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난 7월 말 보도했다.

올해 일반토의 주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엔 : 다자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 재확인 - 효과적인 다자주의 행동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이다. 주유엔 대표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연설 주제는 이 기조에 맞출 것"이라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29일 마지막 순번(14번째)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연설자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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