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특별 방역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오늘부로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전체 좌석의 50%)만 판매하지만, 그 수만 해도 100만 석입니다.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그간 연휴 기간에 무료로 이용하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등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에 명확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가족 간 ‘눈치싸움’으로 번져가고 있어 서로 간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족 대명절이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고향에 가는 사람들의 입장입니다. “누군 집에 안 있고 싶나. 어린 아기 있는데도 시댁은 오지 말라고 절대 안 한다. 남편도.” “어른들이 먼저 말 꺼내줘야 하는데. 알아서 오지 말라는 시댁은 찾기 힘드네요. 답답합니다.” “나라에서 금지한다고 안 갈 시댁이었으면 벌써 오지 말라고 했을 것 같아요. 어르신들 그런 거 신경도 안 쓰죠.” “우리 집은 코로나라도 안 모인다는 거조차 생각 못 했던 거 같더라고요. 제가 물어보니깐 그때야 알아채고 생각해 보시겠다고.” “부모님이 “내려오지 말고 돈만 보내라.” 하시면 좋을 텐데 아무 말씀이 없어 차표예매 했습니다.”
가능하면 이번 추석 명절 기간 내 이동을 자제하자는 네티즌들의 의견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추석 때 이동하지 말라고 하는데 왜 기차표는 판매하는 건지 모르겠네.” “고향에 가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요즘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서로의 안전을 위해 1/4 더 줄여서 참을 사람들은 참고 꼭 이동해야 할 사람들 25만석만 했으면 좋겠다. 귀향길 이동 자제 협조합시다.” “물론 열차 인원 줄인다고 못 내려가는 건 아니고 대부분 가족별 자차 이동이겠지만 이번에는 우리 모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급적 스스로 지역별 대이동과 대가족별 모임을 자제하면 좋겠음.” “이번 추석만큼은 서로서로 전화로 안부를 묻는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 확산지역에서 온 사람들과 만나기가 꺼려집니다.”
이동제한 등의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압적으로 밀어붙여 정부야. 왜 이렇게 느슨하게 하나요. 그냥 이동금지 하라고요. 창가 쪽만 앉는다고 안 걸려요? 화장실도 쓸 테고 손잡이도 만질 테고. 그냥 반셧다운제 하는 게 낫지. 추석 한번 건너뛴다고 조상님들이 욕 안 해요.” “이번 추석 연휴 폐지해라. 그것만이 답이다.” “어른이 내려오라고 하면 내려갈 수밖에 없지. 그래서 국가에서 가지 말라고 딱 정해줘야 한다는 거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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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 “모이지 말라고”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예고에 분통터지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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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추석연휴 다가와 봐라. 고속도로 싹 다 막히고 열차 좌석은 매진되고 죄다 이동하지. 어쩔 수 없음. 갈 사람들은 다 가게 되어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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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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