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남은 42경기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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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로 올해 남은 경기 SK를 지휘하지 못하게 된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건강 문제로 올해 남은 경기 SK를 지휘하지 못하게 된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해 남은 시즌을 염경엽(52) 감독 없이 치른다.

SK는 8일 "박경완 수석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 팀을 운영한다. 염 감독의 병원 검진 결과 '영양 및 수면 상태가 우려된다'는 소견을 들었고,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두 차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팀 성적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홈 더블헤더 1차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졌다. 의사 권고에 따라 67일간 휴식을 취하고 이달 1일 LG 트윈스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복귀 5일 만인 6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다시 건강이 악화했다. 경기 개시 두 시간 전 서울 중앙대 병원으로 이송됐고,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입원했다. SK는 "염 감독은 심신 안정을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코치는 염 감독이 자리를 비운 동안 1군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번에도 다시 감독대행을 맡아 8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잔여 42경기를 지휘하게 됐다. SK는 9연패에 빠져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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