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입원한 염경엽 감독, 복귀 여부는 내부 논의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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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건강 악화로 자리를 비운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뉴스1]

다시 건강 악화로 자리를 비운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뉴스1]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다시 병원에 입원한 염경엽(52) 감독의 복귀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7일 "염경엽 감독의 병원 검진 결과를 토대로 팀 내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염 감독의 복귀 관련 내용은 8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두 차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팀 성적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홈 더블헤더 1차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쓰려졌다. 의사 권고에 따라 67일간 휴식을 취하고 이달 1일 LG 트윈스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복귀 5일 만인 6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다시 건강이 악화했다. 경기 개시 두 시간 전 서울 중앙대 병원으로 이송됐고,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입원했다. SK는 염 감독이 자리를 비운 기간 박경완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설상가상으로 SK는 6일까지 9연패에 빠져 있다. 염 감독 복귀 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팀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은 가운데 감독의 건강마저 다시 나빠지자 구단도 깊은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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