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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활건 이낙연 국난극복위에 與5선의원 6명 모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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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힌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국난극복위) 진용이 7일 드러났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국난극복위의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의결했다. 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 대표와 함께 국난극복위를 운영할 공동위원장에는 김진표‧변재일‧설훈‧안민석‧이상민‧조정식(이상 5선)‧전혜숙(3선)·김두관(재선) 의원 등 8명이 위촉됐다. 이 대표를 뺀 민주당 5선 의원 7명 중 6명이 국난극복위에 참여한 것이다. 부위원장엔 이 대표와 가까운 박광온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박 총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6월 종료된 종전 국난극복위보다 역할이 커졌다”며 “중진 의원이 대거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당력을 총결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실무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총괄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총괄 부본부장은 김한정 의원이 맡았다. 총괄본부는 방역·보건·경제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한다. 특히 당직을 맡지 않은 평의원이나, 원외지역위원장에게 역할을 배분할 예정이다. 김한정 의원은 “당의 모든 분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상황실장은 박완주 의원이, 대변인은 한준호 의원이 맡는다. 또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입법지원팀장으로, 박홍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예산지원팀장으로 코로나 19와 관련된 국회 입법·예산 통과를 챙긴다.

지난해 7월 이해찬 민주당 당시 대표(왼쪽부터)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당시 수석대변인, 박광온 당시 최고위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이해찬 민주당 당시 대표(왼쪽부터)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당시 수석대변인, 박광온 당시 최고위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극복에 사활을 걸겠다는 게 이 대표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력과 장기 정책을 수립하는 민주연구원장엔 홍익표 의원이 지명됐다. 홍 의원은 균형발전뉴딜 등 8·29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의 정책을 총괄했다. 민주당 핵심의원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선거전략을 홍 의원이 챙길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날 상임고문에 위촉됐다. 상임고문은 당 대표나 국회 의장단을 지내면 위촉되는 자리다. 이 전 대표를 비롯해 김원기·문희상·임채정 전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전 대표·전 국회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전 대표) 등이 상임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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