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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뒤 동생·남편·아들도 감염···울산 일가족 확진 미스터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0일 울산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0일 울산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울산에서 일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일 가족 3명이 추가 감염됐지만, 아직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울산 신규 확진자 4명 발생 #7세 여아는 광화문 집회발 감염

 울산시에 따르면 7일 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의 가족으로 여동생, 남편, 10대 아들이다.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은 지역 114번째 감염자로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114번 환자의 여동생이 감염되면서 여동생의 가족인 남편과 아들도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에서 광화문 집회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7살 여아(119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는 지역 79번 확진자의 딸이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70번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에서 접촉한 여성(75번)이 감염됐고, 딸(79번)과 사위(80번), 손녀(119번)까지 감염된 사례다.

 7살 여아는 앞서 79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오다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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