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 하이선, 오전 9시 울산 남쪽 해안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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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을 받아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7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샌드위치 판넬이 강풍에 떨어져 속에 있던 스티로폼이 나뒹굴고 있다. 뉴스1

울산지역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을 받아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7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샌드위치 판넬이 강풍에 떨어져 속에 있던 스티로폼이 나뒹굴고 있다. 뉴스1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 잠시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 이날 오전 부산 남동쪽 앞바다 90㎞ 지점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는 예측과 달리 육지에 상륙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울산 남남서쪽 약 30km 육상에서 시속 48km로 북진했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포항 서남서쪽 10km 육상에서 시속 59km로 북진했다. 태풍은 오후 2시쯤 강원 남부 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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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울산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많은 비가 내렸고, 신호등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나무 쓰러짐, 정전 등 피해 신고 223건이 들어왔다. 이날 오전 8시 출근길에는 울산 북구 상안동의 도로에서 신호등 4개 신호 중 한 개가 강풍에 떨어져 아슬아슬하게 매달리기도 했다.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보고 신고했고, 119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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