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글로벌 혁신지수, 세계 10위…중국·일본보다 높다

중앙일보

입력

2020 글로벌 혁신 지수 순위. [특허청 제공]

2020 글로벌 혁신 지수 순위. [특허청 제공]

한국이 세계에서 10번째로 혁신적인 국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허청은 2일 '2020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한국이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유럽경영대학원 등이 2007년부터 회원국을 대상으로 매년 평가한다. 한국이 이 평가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에는 12위, 지난해는 11위였다.

올해 글로벌 혁신지수는 ▶제도 ▶인적자본 및 연구 ▶인프라 ▶시장 고도화 ▶기업고도화 ▶지식·기술 산출 ▶창의적 산출 등 7개 분야에서 80개의 세부지표에 따라 평가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스위스가 차지했다. 스웨덴이 2위, 미국이 3위, 영국이 4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중국은 지난해와 같은 14위, 일본은 16위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하락했다.

특허청은 "한국이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혁신지수 평가 부문 가운데 특허 출원과 과학기술 논문 게재 수 등을 평가하는 '지식·기술 산출' 분야 점수가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1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무형자산·문화산업의 발전 정도 등을 평가하는 '창의적 산출' 점수 역시 17위에서 14위로 올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그간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혁신활동 산출 부문이 개선돼 한국의 글로벌 혁신지수가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면서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