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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오늘 최종 의결…미래통합당, 역사 속 사라질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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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 당명 '국민의힘' 개정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 당명 '국민의힘' 개정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 '국민의힘'이 2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거친다. 새 당명이 통과되고 선관위가 당명 변경을 허가하면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날 전국위원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통합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명 개정안과 기본 정책, 당헌 개정 등을 안건으로 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위원 약 500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새 당명 ‘국민의힘’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년 전 설립한 시민단체와 이름이 같다거나, ‘국민의당’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명이 추상적이어서 미래통합당보다 후퇴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하지만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같은 방식으로 열린 온라인 상임전국위에서는 상임전국위원 46명 중 43명이 참여해 8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새 당명과 정강·정책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위에서도 큰 이변 없이 새 당명이 의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전국위에서 새 당명이 확정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절차가 넘어간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달 31일 선관위에 당명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선관위는 관련 법규와 선례 등에 따라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최종 결과는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통합당은 당명이 바뀌면 로고와 당색 변경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통합당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빨간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정된 당색과 로고는 이번달 둘째주 혹은 셋째주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개한다.

통합당은 지난 2018년 국회 앞 당사를 매각해 영등포에 위치한 현재 당사로 이전했다. 그러다 지난 7월 여의도 남중빌딩을 매입하면서 이달 중순쯤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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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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