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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원 차명진 "文정권, 집회=코로나 전파 증거 제시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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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차명진 전 의원은 이천의료원 병실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지난 25일 차명진 전 의원은 이천의료원 병실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광복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온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31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환자로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여러 동지들이 염려 덕분에 아프지 않고 몸 건강하게 퇴원하게 됐다”며 의료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날 그곳(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가서 오히려 문재인의 지지율만 높여줬을 뿐’이라는 주장에 수긍할 수 없다"고 적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아직까지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균이 오고간 증거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언론을 이용해 '광화문 집회=코로나 확산 진앙지'라는 가짜 뉴스를 반복적이고 일방적으로 유포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 음모를 폭로하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자칭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며 문재인의 마녀사냥에 부화뇌동해 광화문 집회에 손가락질을 하던 사람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반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이곳에 있으면서 진짜 답답했던 것은 갇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밖에 있는 우파끼리 왜 그렇게 서로 싸우느냐는 것이었다"며 "이런 식이면 우파 부활은 요원하겠다. 같은 편이 겁나서 뭘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서 격리돼 있다가 지난 24일 이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투병기를 올리기도 했다.

31일 차명진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31일 차명진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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