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팩 마사지로 '바캉스피부' 달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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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는 마음 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지만 피부에도 적잖은 흔적을 남긴다.

강력한 자외선, 맨 피부에 닿았던 해수욕장 바닷물이나 수영장 소독물은 모두 피부에 강한 자극이 되기 일쑤.

피부에 부쩍 탄력이 떨어지고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과일이나 우유 등 천연 재료로 영양을 공급해주면 좋다.

준비물도 간단하다. 약간의 과일과 우유.밀가루, 그리고 약 20분간 편안히 누워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면 된다.

천연팩은 재료에 따라 보습.미백.각질 제거.유분 제거 등 그 기능이 조금씩 달라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 재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팩을 할 때는 얼굴을 깨끗이 씻고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주면 팩의 흡수가 잘된다.

또 팩을 하기 전에는 눈 주위에 아이크림을 미리 바르고, 팩은 눈주위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팩을 끝낸 다음에는 위에서 아래로 떼어내는 것이 피부에 덜 자극적이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천연팩

▶감자팩〓감자는 열기를 가라앉히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자외선에 오래 노출돼 피부가 따갑고 벌겋게 달아올랐다면 반드시 시도해볼만 하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얼굴에 바르고 20분간 기다린다.

▶수박팩〓수박을 먹고 난 후 흰 부분을 곱게 간다. 우유와 밀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갠 후 얼굴에 바르고 약 20분 뒤 씻어낸다.

수박의 빨간 과육 부분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수박은 여름철 피부 관리에 좋은 재료로 특히 수분 공급엔 으뜸.

▶바나나팩〓바나나는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자극이 없어 좋다. 바나나를 잘 으깨어 걸쭉하게 한 후 레몬즙과 올리브유를 넣어 고르게 섞는다.

주름이 잘 지는 곳부터 부드럽게 마사지해 얼굴 전체에 펴 바른다. 바나나팩은 너무 마르기 전에 씻어내는 것이 좋다.

▶아보카도팩〓껍질을 깍은 아보카도를 작게 썰고 오렌지 주스.아카시아 꿀.흑설탕.현미유 등을 믹서기에 넣고 저속에서 1분, 고속에서 1분 돌려 부드러운 크림으로 만든다. 얼굴과 목에 골고루 펴바르고 30분 뒤에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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