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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내달 10일 사회복무요원 근무 시작…추후 훈련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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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팬미팅에서 노래하고 있는 김호중. [연합뉴스]

지난 15일 팬미팅에서 노래하고 있는 김호중. [연합뉴스]

병역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수 김호중(29)이 다음 달 군 복무를 시작한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전 “김호중은 오는 9월 10일부터 서울 서초동의 한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라며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은 사회복무요원 근무 완료 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근무 완료가 아닌 복무 도중 1년 이내 받을 것”이라고 정정했다.

병역 특혜 논란 딛고 군 복무 시작 #입대 5일 전 정규 1집 '우리가' 발표

앞서 병무청 측은 “김호중은 9월 10일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부상 등의 이유로 별도 신청시 대체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나중에 군사 훈련을 받는 경우도 있다. 배우 이민호ㆍ이종석 등이 해당 제도를 통해 선 복무 후 훈련을 받았다. 김호중 측과 병무청의 일정 발표가 엇갈리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 입대 예정이었던 김호중은 9월 19일, 11월 27일, 올해 1월 29일, 6월 10일 등 총 4번에 걸쳐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 지난 3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종영 후 발목 부상을 이유로 7월 3일 대구지방병무청과 21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재검을 받았다. 불안정성 대관절, 신경증적 장애, 비폐색 등 여러 가지 사유로 4급 판정을 받았다.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병역 특혜 의혹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병역 관련 문의를 했을뿐 특혜는 없었다”며 “성실하게 정해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톱7 중 동갑인 임영웅을 비롯해 장민호ㆍ영탁ㆍ김희재ㆍ이찬원 등은 모두 군 복무를 마친 상황이다.

지난 14일 발간된 김호중 자서전 표지. [사진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지난 14일 발간된 김호중 자서전 표지. [사진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다음 달 5일 발매되는 정규 1집 ‘우리가(家)’가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로트 발라드곡인 ‘우산이 없어요’와 팝발라드곡 ‘만개’ 등 총 15곡이 수록됐다. 영탁ㆍ송가인ㆍ유산슬 등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을 프로듀싱해온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사ㆍ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다. 소속사는 “이번 신보에는 김호중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인생 스토리가 담겼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3월 전 매니저와 수익 배분 문제를 시작으로 여러 구설에 올랐다. 전 여자친구의 폭행 주장, 김호중 팬을 상대로 한 친모의 사기 등 관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최근에는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TV조선 ‘미스터트롯’ 콘서트 실황과 KBS2 ‘불후의 명곡’ 등에서 출연 분량이 편집되기도 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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