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동 사옥, 코로나 뚫렸다…같은층 '8 뉴스' 방송 어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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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목동 사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SBS는 확진자가 근무한 4·5층 근무자를 중심으로 밀접 접촉자 파악에 들어갔다.

확진자 근무 5층은 보도국도 

지난 6월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모습. 연합뉴스.

지난 6월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모습. 연합뉴스.

 25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SBS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SBS 방송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SBS 협력업체 직원 A씨로 5층 뉴미디어뉴스부 편집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층은 보도국이 있는 공간이어서 당장 'SBS 8 뉴스' 등 방송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씨는 금요일인 지난 21일 오후 4시까지 근무했고, 23일 발열 증상을 느껴 24·25일은 출근하지 않았다. 이후 25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근무 당시 A씨는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지난 20일 이후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양천구 보건소는 해당 건물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다만 SBS는 A씨가 21일 이후 출근하지 않았고 구내식당 등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는 점을 들어 사옥 폐쇄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확진자가 근무했던 4·5층 근무자에 대해서는 자체 밀접 접촉자 파악 완료시까지 대기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상태다. SBS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있었거나 증상 발현이 의심되는 인원은 회사 신고 후 자택 대기가 필요하다”며 “이 외에도 각 본부장과 부서장 등 보직자를 포함한 재택 가능한 모든 인원은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를 해달라”고 공지했다.

 SBS는 “오늘(25일) 중으로 시설 전체에 대한 소독 및 방역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보건당국과도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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