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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더 커진 카카오·네이버, 개발자 수백명씩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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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11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신입 직원들에게 카카오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

지난해 11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신입 직원들에게 카카오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

카카오와 네이버가 수백 명 규모로 신입 개발자를 뽑는다. 주요 대기업이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파급효과를 줄이려는 데 비해,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인력을 확충해 급증하는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 블라인드로 100명 이상 #네이버 200명 공채, 설명회 마쳐

카카오는 24일부터 ‘2021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 하반기 개발자 공채에선 40여 명을 뽑았다. 신규 채용 계열사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커머스 등 8곳이다. 인력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린 이유는 사업이 전반적으로 확장하고 있어서다.

선발 방식은 ‘블라인드’로 진행된다. 지원서에 학력·전공·나이·성별 등의 정보를 기재하지 않는다. 대신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본다.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만 적으면 누구나 1차 코딩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지원서는 다음 달 7일 오후 7시까지 카카오 인재 영입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 발표한다. 지난해 개발자 공채로 카카오에 입사한 직원 이희준씨는 “블라인드 채용이라 지원자 서류에 적힌 스펙이 아닌, 개발 경험을 기준으로 채용 과정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올해 개발자 공채로 20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 21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9월 첫째 주부터 지원서를 접수해 9월 말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치른다. 이 테스트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 말에 최종 면접을 볼 계획이다.

일본 1위 메신저 운영사이자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의 한국 소재 계열사도 24일부터 하반기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다. 라인플러스와 라인비즈플러스, 라인파이낸셜플러스, 라인스튜디오 등 총 4개 법인이다.

박민제·김정민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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