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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發 감염 맞췄던 JP모건, 이번엔 "韓 석달내 7000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김성태 기자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김성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말 정점을 찍고, 11월 초까지 신규 확진자가 7000명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보험팀이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 ‘한국의 3차 재확산 리스크’에 따르면 8월 초까지 한 주에 200명 수준이었던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1300명으로 6배 이상 폭증했다.

이에 JP모건은 이번 한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는 이달 말 최고조에 달해 기존 누적 확진자 1만6000명에 올 11월 초까지 약 7000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를 더해 총 2만30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2월 신천지발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터졌을 때 3월 20일이면 정점을 찍고 최대 1만명이 감염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당시 “과도하고 섣부른 판단”이라는 반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시기만 2주 정도 차이가 났을 뿐 4월 초 JP모건의 전망은 적중했다.

JP모건은 “전체 감염자에서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재유행 직전인 8월 11일 630명이었다”라며 “최근 감염은 지난 1차 감염 때와 비슷한 종교 시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코로나 재확산은 2차 감염 이후 대규모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JP모건은 “그동안 한국에선 코로나19 추적 및 검사 역량이 강화됐기 때문에 1차 유행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염에 덜 취약하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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