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 건강한 다이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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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인체

올여름도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다. 여름은 높은 기온만큼 이상으로 옷입기에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아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괴로운 계절이기도 하다.

게다가 여름에는 양기가 몸 바깥쪽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무더위에 쉽게 손상 받게 되고 조금만 활동해도 쉬 지친다. 또한 더운 날씨덕에 잘 먹던 음식까지 줄어들게 되므로 더욱 지치고 기운이 약해져 다어이트하기가 더욱 힘들게 된다.

음식과 운동

여름철 다이어트법의 요체는 피로하지 않고 굶지 않으며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다. 여기에 앞에서 설명한 양생 단련법을 같이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음식은 보통 때보다 약간 적게 먹고 과일과 야채를 위주로 하되 빙과류, 냉면 등 너무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또한 물은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은 30분 이상을 지속적으로 하되, 아침에 하는 경우는 1시간 이내로, 한낮의 운동은 4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으며 저녁 이후의 운동은 체력이 허락하는 대로 지속해도 무방하다.

전체 운동 과정 중에 한 번은 2분 이내의 범위에서 400m 달리기처럼 숨이 턱까지 차는 운동이 필요하다. 최소한 운동 시작 2시간 30분전에는 음식을 먹어서는 안되며, 간식은 절대 금물이다.

간혹 운동할 때 너무 지친다는 이유로 먹곤 하는 쵸코렛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운동 중에는 갈증이 오기 전에 5도C 정도 되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한방차

여름철에 조금만 활동을 해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지치므로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위한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좋은 한약이 있는데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1대 2대 1의 비율로 섞어 끓인 것을 물처럼 마셔면 주면 된다.

인삼은 허약해진 기를 보충시켜주며, 맥문동은 심장의 열을 없애주어 활동력을 왕성하게 해 주고, 오미자는 여름철에 흩어지기 쉬운 기(氣)를 모아주고 쉽게 소모되는 수분을 잘 간직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 이 세 가지 약재가 합쳐지면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여름철다이어트의 특효약이 될 뿐만 아니라, 여름철 각종 질병을 막아주는 여름철의 훌륭한 보약이 된다.

경동시장 등 한약을 판매하는 곳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위의 비율대로 구입한 후 가루로 내어 물에 타서 시원한 곳에 보관했다가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특별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여름철 관리법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여름철 관리법을 간단히 소개 한다. 아마도 생소하거나 어려운 내용은 없으리라 생각하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생활화 한다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수 있을 것이다.

    1) 충분한 영양식을 한다.
    2) 덥다고 해서 찬음식이나 찬 음료를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3) 찬음료를 마실 때 한모금씩 입안에 머금은 후 천천히 마신다.
    4) 허기지지 않도록 한다.
    5) 하루 한두끼는 반드시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6) 날 것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7) 갑자기 찬물로 목욕하거나 찬물에 뛰어들지 않는다. (서서히 적신후에 입욕)
    8) 덥다고 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너무 쐬지 않는다.
    9) 땀과 더위를 피하려고만 해서는 안된다.
    10) 뜨거운 태양아래서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다.
    11) 더위 아래서 과한 노동이나 운동을 장시간 하지 않는다.
    12) 너무 많이 떠들지 않는다.
    13) 일찍 잠들지 않는다.

사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직면하는 계절은 여름이지만 가장 살을 빼기가 힘든 계절도 여름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더운 기온만으로 기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식이조절이나 운동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건강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무리가 없음을 알았으므로 위의 가벼운 생활수칙으로 올여름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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