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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의사록 공개 후 하락 마감…다우 0.31%↓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상장기업 중 최초로 2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주요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만7692.8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만1146.4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타겟과 로우스 등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이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장중 2조 달러를 넘어섰던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애플 주가는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여 마감 가격 기준 시총은 2조 달러에 못 미쳤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주요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지속하는 점이 경제에 큰 부담을 줬으며 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이라고 우려했다.

추가적인 부양 조치가 당장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연준의 부정적인 견해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종목별로는 타겟 주가가 12.6%가량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1.16% 내렸고 기술주도 0.45%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79% 상승한 22.54를 기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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