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서 길 가던 80대 사망…"열사병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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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수돗가로 날아든 직박구리 한 마리가 수도꼭지에 부리를 대고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수돗가로 날아든 직박구리 한 마리가 수도꼭지에 부리를 대고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경북 경주시 현곡면 금장리 길가에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북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금장리에서 이날 오후 2시49분쯤 A(80)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가 A씨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조치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에 무게를 두고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경주시는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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