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새로운 먹는 항암제 개발

유한양행은 암을 유발하는 `ras유전자'의 작용을 차단해 대장암과, 폐암, 췌장암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먹는 항암제 `YH3945'를 개발, 현재 동물을 상대로 전(前)임상시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봉용 신약연구센터장은 이 항암제를 대장암에 걸려 있는 1천200여마리의 쥐에게 먹인 결과 모든 쥐의 암이 줄었으며 암 종양의 크기가 평균 80-90%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항암제가 체중 1㎏당 5ｇ의 대용량을 투여해도 조혈계와 신경계, 순환계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으며 6주간 장기투여한 경우에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YH3945는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약 항암제 후보 물질 가운데 처음으로 암 발생과정에서 신호전달체계를 차단하는 항암제'라며 '올해 안으로 국내 병원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