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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여아 등에 선명한 이빨자국,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 짓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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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이 목줄없는 개들에게 다리와 등을 물린 모습(왼쪽·가운데)과 맨 오른쪽 사진은 다리를 물린 40대 여성의 모습. 뉴스1

피해 아동이 목줄없는 개들에게 다리와 등을 물린 모습(왼쪽·가운데)과 맨 오른쪽 사진은 다리를 물린 40대 여성의 모습. 뉴스1

경기 양주시에서 6살 여자아이가 큰 개 2마리에게 물려 다쳤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A양(6)과 친척인 B씨(49·여)는 지난달 25일 백석읍에서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 등 개 2마리에게 공격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공격당한 A양과 B씨는 다리와 허벅지를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고, A양은 병원 치료와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며 심리치료를 함께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 부모는 “아이가 개들한테 물리는 악몽을 꾸면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견주의 ‘나는 잘 모른다’는 식의 무성의한 태도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A양과 B씨 측에 따르면 개들은 목줄을 매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견주는 “집에서 기르던 개가 목줄을 풀고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에 대한 조사는 마쳤고, 피해자에 대한 조사만 남은 상태”라며 “피해 상황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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