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안마의 기원과 원리는 무엇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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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추나 즉 소아 안마는 중국 명대(明代)에 이미 오랜 시간을 두고 축적되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소아 안마만의 독특한 체계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이런 오랜 기간의 임상을 거치며 소아 안마에 대한 전문 서적이 쓰여지기 시작하였는데 <小兒按摩經>, <小兒推拿方脈活嬰秘旨全書>와 <小兒推拿秘訣> 등이 그것입니다.

이때부터 중국에서는 안마라는 말보다는 추나라는 말로 표현되기 시작하기도 했구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추나란 말보다는 안마 혹은 마사지라는 단어로 통용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결국 소아 추나는 2000 여년의 기간을 지나오며 소아의 질병을 치료하고 저항력을 높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좋은 방법으로 사용되어졌던 것입니다.

소아 추나(소아 안마)가 성인 추나법(안마법)과 구별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아 안마법만의 독특한 체계에 있습니다.
먼저 성인 추나법에서 사용되는 혈자리 뿐 아니라 소아 안마에서만 존재하는 특수한 혈자리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아 안마의 안마 부위는 한 혈자리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 연결되는 연결선이나 한 면을 혈자리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술자(의사 혹은 부모)가 소아의 피부 특정 부위와 혈자리에 누르고, 비비고 잡아당기는 등의 방법 등을 통해 경락을 소통시키고 또 경락의 전도 작용을 통하여 인체 내부 기관에 자극이 전달되어 내장 각 조직의 기능이 조절되어 몸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아 안마에 대한 현대의학의 연구에 의하면 안마를 행할 때 물리와 생물 화학반응이 일어나며 이런 반응이 신경반사와 체액순환의 조절을 통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적 연구내용을 자세히 보자면 소아 안마를 통해 피부의 호흡과 영양을 개선시키고 땀구멍이나 피지샘의 분비를 촉진하고 모세혈관 확장을 촉진하여 혈액순환과 임파액 순환을 가속시키므로 국부의 피부온도를 높여 대사를 촉진하며 피부의 광택과 탄력성을 유지시켜 줍니다. 또 말초신경의 전도작용을 통하여 중수신경계통까지 전달이 되어 전신의 생리기능을 조절하여 주는 것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현대 의학적 접근을 통해 바라본 소아 안마는 신체내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있습니다.

간단하고 또 경제적인 부담이 전혀 없는 소아 안마법을 실시함으로 소아의 육체적 건강을 유지시킬 뿐 아니라 부모와의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통한 정신적 교감과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또 다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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