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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논란에도···성형외과 대기실서 수술실CCTV 실시간 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18년 전국 병원 중 최초로 CCTV 설치 시범운영을 시작한 경기도의료원안성병원 관제실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수술실 CCTV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018년 전국 병원 중 최초로 CCTV 설치 시범운영을 시작한 경기도의료원안성병원 관제실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수술실 CCTV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1

대리수술, 의료사고 등으로 수술실 CC(폐쇄회로)TV 설치 의무화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자의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운영하는 성형외과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B성형외과는 병원 내 진료실과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고 원할 경우 환자와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가동했다고 밝혔다.

B성형외과에는 원내 진료실과 수술실에 설치된 모든 CCTV 화면을 공개하기로 했다. 환자나 보호자는 전용 대기 공간에서 모니터를 통해 수술실과 진료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E성형외과는 수술실 CCTV 실시간 모니터링 운영을 통해 환자가 수술을 받는 동안 보호자가 수술의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G성형외과도 보호자가 수술실 내부 CCTV를 통해 수술의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CCTV 참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성형외과 병원들의 이번 조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아지는 현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의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수술실 내 범죄행위 방지와 신뢰도 제고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73.8%에 달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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