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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없어도 올스타 투표는 있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열리지 못하지만 올스타 투표는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를 최종 확정하고 투표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어지는 바람에 올스타전을 열지 않기로 했다.

투표 방식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두산·SK·KT·삼성·롯데가 속한 드림 올스타와 키움·LG·NC·KIA·한화의 나눔 올스타로 팀을 나눠, 각 구단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총 24명을 선정한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가 반영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팬투표로만 선정한다. 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의 3명으로 구분해 선발하며, 포수와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 1명, 외야수 부문은 3명이다.

투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9월 4일 오후 6시까지 26일간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 앱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1일 1회씩 총 3번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KBO는 매주 월요일마다 모든 투표수를 합산해 중간집계 현황을 3차례 발표한다. 최종 투표 결과는 마감 후 집계를 통해 9월 7일 발표 된다.

올해 KBO 리그 최초로 2020 올스타전이 취소되었지만, 팬들을 위해 '베스트 12' 투표를 실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스타전 출전 대신 올스타의 영광을 상징하는 특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최종 선정된 올스타 총 24명에게는 상금과 트로피, 올스타 특별 패치가 수여된다. 드림-나눔 양 팀의 최다 득표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 나머지 22명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KBO는 신한은행과 함께 총 투표수에 비례한 일정 금액을 모아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투표 종료 후 신한SOL 앱에서는 패치를 부착하고 뛴 기간의 경기 기록을 통해 승부를 가르는 '언택트 드림 VS 나눔 올스타 레이스'를 통해 미스터 올스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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