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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류 제조업체 고급화 경쟁

중앙일보

입력

간장.고추장.된장 등 전통 장류 제조업체들이 고급 기능성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피자.햄버거 등으로 서구화하면서 장류제품 매출이 침체한 데 따른 대응이다.

해찬들(http://www.haechandle.co.kr)은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준다는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이 든 고추장과 된장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바이오 벤처기업 동암바이오스와 천연발효로 콩.쌀.밀 등에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이 생기게 하는 기술제휴를 했다. 6년근 인삼으로 만들어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홍삼을 넣은 고추장도 개발 중이다.

샘표식품(http://www.soysauce.co.kr)은 그동안 간장.된장의 전통 제조방법과 맛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콩과 소금만으로 맛을 낸 재래간장 '맑은 조선간장' 을 내놨다. 다음달에는 밀가루를 섞지 않고 콩만으로 만든 프리미엄급 재래식 전통된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상(http://www.daesang.co.kr)은 햇살담은조림간장.소스간장 등 장류제품에 올리고당을 첨가해 건강을 원하는 신세대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감으로 유명한 전북 정읍시는 최근 연시를 혼합해 영양분을 보충한 고추장을 개발했다. 영월농협의 보리 고추장, 청풍농협의 북어볶음 고추장, 하봉정식품의 매실고추장, 현미식품의 양파고추장, 동트는 농가의 쥐눈이콩고추장 등의 제품도 있다.

샘표식품의 박도선 부장은 "간장을 비롯한 장류시장이 몇년째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따라잡기 위해 업체마다 신제품 개발에 애쓰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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