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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이 대세'…SKC, 상반기 실적 발표를 유튜브로 생중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KC가 SK그룹 내 계열사 중 처음으로 상반기 실적 발표를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했다. 일반 주주들에게 회사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SKC의 실적발표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 회사 본사 회의실에서 이용선 사업운영총괄, 오준록 반도체ㆍ통신소재사업부문장, 원기돈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 이재홍 경영지원총괄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경영실적 등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완재 SKC CEO가 SKC의 성장 전략인 딥 체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강연 모습. 사진 SKC

이완재 SKC CEO가 SKC의 성장 전략인 딥 체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강연 모습. 사진 SKC

SKC는 그간 기업설명회를 전화 연결이 없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 2월 진행된 2019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도 여의도의 한 증권사 대강당에서 치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5월에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는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치렀다. 그러다 이번 2분기부터는 아예 유튜브 생방송 방식으로 바꾸면서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 관계자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B금융지주 등이 지난 2001년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적발표 영상을 스트리밍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지만, SKC 같은 대기업 계열 대규모 제조업체가 유튜브 방식으로 기업설명회를 한 건 처음이다.

상반기 매출 1조3134억원, 영업이익 801억원 거둬  

SKC는 실적발표 생중계와 함께 이완재 사장이 등장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 소개 영상 ‘SKC Deep Change, 이제 시작합니다’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딥 체인지란 SK그룹이 강조하는 성장 전략 중 하나로 기존 관습의 틀을 깨고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함을 의미한다.
한편 SKC는 올 상반기 1조 3134억원 매출에, 80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5.2%가 늘었다.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호성적이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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