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이하 유아 끓는 물을 멀리!

중앙일보

입력

만 2세 어린이들이 화상위험에 노출된 가능성이 가장 커 부모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장영철교수)는 1996년부터 4년 동안 화상으로 입원한 15세 이하의 어린이 환자 1천 1백58명을 조사한 결과, 2세 미만 어린이가 전체의 49.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경우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본능적으로 물건을 손으로 잡으려고 하기 때문.

또 화상의 가장 큰 원인은 끓는 물에 의한 열탕화상이 70%로 가장 많았고, 접촉화상 11%, 증기화상 8%, 화염화상 7%, 전기화상 3%로 나타났다.

열탕화상이 많은 것은 끓여먹는 음식이 많은 우리의 생활양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장교수는 "특히 압력밥솥 사용이 늘면서 증기화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프라이 팬이나 전기다리미에 의한 접촉열 화상도 많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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