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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님 자주 오는 이유 있었네…한국인 최소 주 2회 온라인 쇼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리나라 사람들은 1주일에 4회 이상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2회 이상 물건을 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월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택배 노동자가 배송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택배 노동자가 배송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펴낸 '모바일 쇼핑 트랜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 평균 4.5회 모바일 쇼핑 앱에 전속하고, 이 중 2.6회는 실제로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에 설치된 쇼핑 앱 수는 1인당 평균 6.1개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만 20~2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이다.

모바일 쇼핑 앱 이용 이유는 '갑작스러운 상품 구매가 필요할 때'라는 답이 67.2%로 가장 많았다.

필요 욕구가 없이 습관적으로 쇼핑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쇼핑 앱 이유 중에는 '딱히 할 일이 없거나 심심할 때'(47.0%), '일과 도중 휴식을 취할 때'(24.4%), '잠자리에 들기 전'(24.0%)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필요한 것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모바일 쇼핑 앱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여성 61.9%, 남성 43.7%로 남녀 모두 적지 않았다.

이를 반영하듯, 로켓와우, 스마일클럽 등 모바일 쇼핑 앱의 유로 멤버십 이용률은 지난해 29.2%에서 올해 40.2%로 크게 늘었다.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 배송되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도 지난해(37.0%)보다 올해(52.9%)가 더 많았다.

지난 6월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임시 폐쇄된 서울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에 택배 물품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임시 폐쇄된 서울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에 택배 물품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구매 패턴은 남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구매 양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필요한 만큼 산다'(57%)는 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넉넉하게 산다'(54.2%)가 더 많았다.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 이용 영향력을 묻는 말에는 5점 만점에 3.78점으로 높은 점수가 나왔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온라인 쇼핑 이용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앱 이용 패턴에 영향을 줬다"라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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