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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단기기억상실증이 알츠하이머로 진전

중앙일보

입력

지속적인 단기기억상실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기 때문에 의사가 적극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신경학 회가 7일 발표했다.

미신경학회가 7일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증 인식장애나 지속적인 기억상실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경우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10-15%가 매년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 2% 미만이 매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

미신경학회는 지난 1994년 이래 발표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의학연구문헌 100여개 이상을 재검토, 이같은 임상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 작성에 참여한 제임스 스티븐스 박사는 '과거 의사들은 경증 인식장애나 지속적인 단기기억상실증을 노화증상중 하나로 무시하는 경향을 가졌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가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신경학회 연구진은 ▲비타민 E가 알츠하이머병의 일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행동장애는 걷기, 가벼운 활동, 식사중 음악감상, 목욕 등을 통해 개선될 수 있으며 ▲콜리에스테라아제 억제제 같은 약물치료법은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력, 사고력, 추리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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