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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봉주, 코로나19 방역 위해 물류기지 남포항 점검

중앙일보

입력

박봉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남포시를 현지 시찰했다고 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뉴스1=노동신문

박봉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남포시를 현지 시찰했다고 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뉴스1=노동신문

개성 출신 탈북자인 김모씨의 월북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북한의 고위층이 연이어 방역 점검에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북한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한 최대 무력항인 남포항을 찾아 “방역사업정형(실태)을 현지에서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엔 권력 서열 2위인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개성시 인근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남포항 간부들에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정신을 받들고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맞게 사고와 행동의 일치성을 보장하며 항만작업에서 방역규정을 더 엄격히 시행하도록 사업을 치밀하게 짜고들어 악성전염병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박 부위원장은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와 남포대경수산사업소, 영남배수리공장 등을 찾아 문제점을 지적하고 원만한 생산·보장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의 방역사업 현황을 보도했다. 뉴스1=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의 방역사업 현황을 보도했다. 뉴스1=노동신문

정치국의 상무위원들이 잇달아 코로나19 긴급 점검에 나선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탈북민 월북을 이유로 지난달 25일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하고 특별경보를 발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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