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구제역 감염기록 40명…英 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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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간구제역에 감염됐던 사람들은 지난 1834년에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기록돼있다고 더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인간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컴브리아 지방 도축장 임시직원의 경우가 진성으로 확인되면, 그는 41번째 인간구제역 환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인간구제역 환자로 기록된 사람들은 미국 수의사 3명으로 지난 1834년 구제역에 감염된 소의 우유를 마심으로써 일부러 구제역에 감염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 19세기중 살균되지 않은 우유를 마신 학생들이 인간구제역에 감염됐던 것으로 기록돼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인간구제역의 증상은 손, 입, 발 등에 물집이 생겼다가 약 2개월이 지나면 없어지는 일반적으로 약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 66년에는 구제역이 발생한 노섬벌랜드의 한 농장에서 살던 보비 브루이스라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인간 구제역 환자로 확인됐었다고 신문은 말했다.

당시 35세였던 그의 사례는 익명으로 영국의학저널에 소개됐으며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의 도축현장을 지켜봤을 뿐 직접 도축에 참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고됐다.

과학자들은 브루이스가 당시 감염된 소에서 짠 우유를 마셨던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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