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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상반기 FTA 교역액 전년 比 6.8%↓…비발효국과는 17.4% 하락

중앙일보

입력

올해 상반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교역규모가 3359억 달러(약399조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수지는 199억 달러(23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에서는 92억 달러(10조원) 적자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에 수출을 위한 완성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에 수출을 위한 완성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관세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FTA 활용 수출입 교역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수출입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FTA 체결국과의 교역은 6.8%감소에 그쳤다. 하지만 비발효국과의 교역은 17.4%나 줄었다. 관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교역 충격 상황에서 FTA가 교역규모와 무역흑자 유지에 완충 작용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정별 활용률을 살펴보면 상반기 FTA를 활용한 비율은 수출이 74%, 수입이 77.6%로 집계됐다.
수출은 ▶캐나다(95%) ▶EU(86.7%) ▶EFTA(85.8%) ▶미국(84.2%) 순이었으며 수입활용률은 ▶칠레(99.5%) ▶뉴질랜드(94.4%) ▶베트남(86.7%) ▶호주(84.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수출(63.6%), 수입(84.2%) 모두 증가(각각 6.2%p, 5.5%p)했다.

산업별로는 화학공업제품이 수출활용률에서 2.2%p 증가했고 수입활용률은 기계류 분야(10.4%p)에서 크게 증가했다. FTA 활용률이 높고 교역비중이 큰 자동차의 수입 증가(20.9%, 43억 달러→52억 달러)가 기계류의 FTA 수입활용률 상승을 견인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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