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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숫자 0.618의 비밀

중앙일보

입력

'황금분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우리의 생활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을까요? 우리는 이를 또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기원전 6세기, 고대 희랍의 철학자이며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각각 제일 아름다운 비율을 느끼는가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막대기 하나를 가지고 꺾는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사람들은 모두 그 막대기의 절반을 지난 어떤 부위를 선택하였다. 그 부위를 기점으로 나뉜 비율의 상태를 제일 보기 좋다고 한 것이다. 이 비율을 숫자로 표시한 것이 0.618이다.

이 형식미(形式美)의 법칙은 고대 희랍의 저명한 한 철학자에 의해 '황금분할률' 즉, 황금률로 불려졌다.

고대 희랍부터 황금률은 이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전아(典雅)한 파르테논 신전의 그 웅장한 주랑(柱廊)도 바로 활금분할의 비율에 의해 건축된 것인데, 그 상하(上下)의 비율이 이로 인해 장중한 미관(美觀)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고대 이집트의 수건(修建)한 대금자탑(大金子塔)도 그 고도(高度)와 저변(底邊)의 장도(長度)에 있어 역시 이 비율에 부합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 있어서도 0.618이란 이 비율은 사람들로부터 더욱 보편적으로 인식되어 미학(美學), 성학(聲學), 그리고 일상생활의 각 영역에서 진일보 운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사회자가 무대의 가로 길이 0.618의 위치에서 사회를 진행하면 어색하고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고 더욱 풍모를 갖춘 모습으로 보인다. 또한 화폭이나 서적의 폭과 길이의 비율도 0.618로 설계되면 미관상 좋은 느낌을 갖게 한다. 현악기도 현줄의 0.610의 위치에서 울려 나오는 연주소리가 귀에 제일 듣기 좋은 감각을 준다.

학자들이 인체미(人體美)의 각도에서 황금률을 논하면서 발견한 것인데, 세계 각 민족들의 체형의 차이는 비록 아주 크지만 그들의 체간(體干) 부분의 장도(長度)는 오히려 모두 황금률의 비율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예술진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고대 희랍의 조형물 비너스상도 전체 형태를 보았을 때 배꼽을 기준으로 한 상하(上下)의 고도(高度) 비율이 0.618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무릎에서 발까지의 거리와 배꼽에서 발까지의 장도(長度) 비율도 약 0.618이 된다. 특히 청춘기 소녀의 허리 둘레와 가슴둘레, 그리고 허리 둘레와 둔부(臀部)의 둘레 비율도 0.618의 비율에 근접한다. 이 ‘삼위(三圍)’가 잘 조화를 이루면 소녀 특유의 청춘미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의학가(醫學家)들도 이 0.618의 비율이 양생학(養生學)의 각 방면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이 제일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는 23℃ 정도인데, 이는 정상 체온인 37℃의 황금분할점이다. 그리고 생명의 ‘운동(運動)과 정양(靜養)’의 관계에 있어서도 ‘四分動六分靜’이 제일 좋은 자아 보건방식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위장을 60~70% 정도 채우는 것, 그리고 60% 정도의 정량(精粮), 40% 정도의 도정하지 않은 거친 곡물을 섭취하는 음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좀처럼 위장병을 얻지 않는데, 이 역시 0.618의 비율이 갖고 있는 의미인 것이다.

가을이나 겨울의 의복착용도 6, 7할 정도의 보온이 정신을 아주 맑게 만들어 준다. 1년 12개월 중 0.618의 비율에 제일 적당한 달은 7~8월인데, 이 계절은 생육(生育)이나 성욕, 그리고 제일 강한 면역력이 집중되는 황금계절이다. 그래서 의학 전문가들은 청춘남녀들에게 7, 8월이 생리리듬이 제일 왕성한 계절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결혼에 적당한 때라고 권하는 것이다.

어떤 연구가의 분석에 의하면, 이 '황금분할'은 결혼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한 쌍의 부부가 합한 총 평형치(平衡値)를 10으로 잡는다고 할 때, 예를 들어 외모, 재능, 경제력, 성격, 학력, 가정배경, 건강상태, 연령, 직업 등에 있어 남편이나 아내가 그 중 점유하는 비율의 다소(多少)는 바로 이 혼인의 평형(平衡)과 경사(傾斜)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어떤 부부는 이 비율이 5:5, 어떤 경우는 4:6, 혹은 3:7, 2:8 등을 이루고 있다.

사실에 있어 증명되는 것인데, 이 비율이 5:5의 균형을 이루어야 부부생활이 제일 행복한 것이 아니라 4:6(남6:여4, 혹은 남4:여6)의 비율을 이루어야 부부생활이 나날이 발전하며 달콤해 진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생활 중에는 곳곳에 이를 활용하여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제일 좋은 생활상태와 모델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아름다운 인생, 건강한 인생을 창출할 수 있는 한 가지 유용한 묘법(妙法)을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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