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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 세계일주 떠나요"

중앙일보

입력

'베르샤유 궁전 뜰을 거닐다 킬리만자로가 내뿜는 화산폭발 굉음에 움찔 놀라서 한발 뒤로 물러서면,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가 어느새 수면위로 떠올라 뒤에 바짝 붙어있고….'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지만 쉽지 않은 세계여행. 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이맘때면 해외 여행길에 오르는 이웃 소식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아쉬움을 달랠 곳이 어디 없을까. 아인스월드(경기도 부천시 부천영상문화단지 내)는 한나절 발품으로 세계 명소와 건축물을 둘러볼 수 있는 알짜배기 나들이 코스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파크인 아인스월드는 1만8000 여평에 이르는 넓은 공원 부지를 한국, 영국, 프랑스,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총 12개 구역으로 나눠 나라별 대륙별로 주요 볼거리를 선사한다. 피사의 사탑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34점과 현대 7대 불가사의 중 6점을 비롯한 전 세계 25개 나라의 유명 건축물 109점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국의 타워브리지와 웨스트민스터사원, 프랑스의 에펠탑과 사르트르성당, 이탈리아의 밀라노대성당과 피사의 사탑,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등 여행상품 소개마다 빠지지 않는 건축물 대부분을 돌아볼 수 있다. 9.11 테러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미국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사라진 아틀란티스 대륙, 우리나라의 황룡사 9층 석탑도 만나볼 수 있다.

25분의 1 크기로 축소 재현한 건축물이지만, 평균 6개월 여의 제작 기간이 말해주듯 2차 대전으로 일부가 파손된 흔적과 세월이 흘러 바래진 건물의 표면, 건물 외벽 장식물과 문고리까지 고스란히 그대로 재현했다. 설계와 제작은 아폴로 13, 백투더퓨처, 딥임팩트 등 헐리우드 영화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한 원더웍스사가 맡았다. 특히 한산대첩 재연, 피사의 사탑 기울어짐 반복,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울부짖는 킹콩 등 각 구역과 건축물별로 행해지는 영화와 같은 다양한 특수효과가 실감을 더한다.

아무리 유익한 여행지라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돌고나면 남는 게 없는 법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매 시간마다 가이드가 건축물에 담긴 역사와 의미, 에피소드를 소개해 얻는 것이 적지 않다. 각 구역별로 설치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하면 실제 해외 여행지에서 촬영한 것 같은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현재 개장 3주년을 맞아 특별 할인요금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테마파크 내 2000 여평에 조성된 가족잔디광장 오픈 기념으로 8월중에 B-boy(브레이크 댄스팀) 특별공연, 통기타 연주, 가족체험(보물찾기, 물풍선 터트리기 등) 등을 개최한다.

어른 85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유아 5000원이며, 중앙일보 멤버스 카드로 결제하면 본인 및 동반 2인까지 10% 할인받는다.

문의 032-320-6000 www.aiins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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