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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영아 시신 발견된 관악구 빌라 거주 부부 체포

중앙일보

입력

경찰이 영아 시신이 발결된 빌라에 거주하던 부부를 22일 체포했다. 중앙포토

경찰이 영아 시신이 발결된 빌라에 거주하던 부부를 22일 체포했다. 중앙포토

영아 시신이 발견된 빌라에 거주자들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장롱 안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된 관악구 주택가의 한 빌라 건물에 거주하던 부부를 22일 오후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20분께 연락이 두절된 세입자를 찾아간 집주인이 장롱 안 종이상자 속에서 영아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이사를 하겠다고 해놓고 연락이 닿지 않자 방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청소하다가 영아 시신을 발견했다.

영아는 생후 2개월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시신에는 상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인이 집 안에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라진 가족들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어제(22일) 오후 두 사람을 한 장소에서 체포했다”며 “(부부가) 건물 세입자인 건 맞지만 현재 구체적인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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